[경기 의정부시] 2018년 6월 15일 의정부 평양면옥 / 카페 아를 / 스시히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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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travel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평양냉면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았습니다. 그동안 먹기에 까다롭고 취향을 많이 타는 음식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이번에 먹은 평양냉면이 저의 첫 평양냉면이 되겠습니다. 이젠 먹는 방법에 엄격한 규칙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겠네요. 옥류관 평양냉면이 먹고싶었지만 그건 불가능하므로 수요미식회에서 방송한 의정부 평양면옥으로 향했습니다. 49년 전통 평양냉면 맛집으로 평양냉면의 입문과정이 필요없다하니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흔히들 평양냉면을 걸레 빤 맛이라든지 하는 평가를 내려서 입에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이 컸거든요. 의정부 평양면옥은 구석진 곳에 위치하였지만 손님이 많아서 가게 앞 하나남은 주차장 자리에 겨우 주차하였습니다. 컵에 담긴 물은 팥물인줄 알았는데 메밀면을 ..
[경기도 오산] 2018년 6월 29일 오색시장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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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색다른 길거리 음식을 먹고 싶어서 오색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더운 여름밤은 먹을걸로 견뎌야 하므로 조금 멀어도 괜찮습니다. 시장이라서 주차를 조금 걱정했는데 주자창도 잘 되어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시장은 꽤나 넓어서 약간 헤메었지만 빨강길이 힌트임을 깨닫고 금방 찾았습니다. 저녁 6시쯤이었는데 아직은 푸드트럭들이 준비중인 곳이 많아서 땀을 식히고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전자 바이올린으로 공연도 하고 있었는데 아마 막바지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조금 걸어나가서 큰길을 건너 스타벅스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본격적인 먹부림 전의 군것질시간입니다. 스타벅스의 신제품인 핑크 자몽 피지오, 오미자 셔벗 블랜디드, 유스베리 리치 티 중에서 오미자 셔벗 블랜디드를 골랐습니다. 나머지 두 종류가 모두 품절..
[파주] 국물없는우동 (춘자의완당공자의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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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파주여행에서 맛본 우동맛을 잊지 못해서 오직 우동만을 위해 파주로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우동면은 우동이 아니었다고 단언할 정도로 면이 훌륭합니다. 붓카게우동이 찬우동이라서 그런지 면의 쫄깃함을 극대화하는 것 같습니다. 우동은 뜨거운 음식이 아니라 찬음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메뉴가 이렇게 단출한 것이 오히려 신뢰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에 먹었던 군만두는 이번에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두껍고 쫄깃한 면이라서 주문 후에 20분 정도는 지나야 맛볼 수 있습니다. 포장주문까지 마치고 미리나온 반찬을 먹으며 기다렸습니다. 추가한 튀김이 먼저나와서 기다리던 중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새우붓카게를 주문했는데 일행의 떡 붓카게를 맛보고 후회했습니다. 인절미 튀김이 정말 맛있어요. 다음번에는 반드시 떡 붓..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다이소 530평규모 대형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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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은 가격이 참 사악합니다. 왕코바늘이 필요한데 주문하기에는 배송료가 너무 아깝고 집주변 다이소에는 물품이 자꾸자꾸 바뀌어서 전에 보았던 왕코바늘이 없습니다. 재단가위도 살겸 대형다이소도 구경할겸 송도의 트리플스트리트로 갑니다. 530평의 다이소이니 웬만한건 다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의 2번출구로 나가면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이어집니다. 다이소는 트리플스트리트 D동에 위치하는데 현대아울렛과 이어지므로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엄청 추우니까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의 표지판과 제 감을 따라서 찾아가다보면 트리플 스트리트가 보입니다. 여기부터는 레드카펫을 따라서 쭉 가면 되므로 쉬워요. 복도 양쪽에 영상이 바뀌는데 감각적이라서 멋집니다. 식당가를 지나가야하..
[이태원] 멘야산다이메 24시 일본라멘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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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반에 라멘을 먹으러 이태원으로 향했습니다. 너무나도 추운날씨라서 국물요리가 땡깁니다. 한글간판이 없어서 그런지 일본현지식당의 느낌이 물씬납니다. 너무 추워서 도무지 가게밖에서 사진을 찍고있을 수가 없어서 간판사진은 없어요. 새벽시간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작은 가게가 꽉꽉 차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늦게 갔더라면 가게 밖에서 대기할 뻔 했습니다. 주문은 카라쿠치라멘에 차슈추가와 교자로 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커다란 나무국자가 조금 불편합니다. 맛은 그야말로 일본라멘의 맛입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왕복 한시간의 거리를 감수하기에는 조금 모자르는 맛입니다. 기대를 해서 그런지 집근처 라멘집과 비슷한정도라 조금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위치상 가까워서 새벽에 잠깐 들러 먹을수 있다면 괜찮을 것 같기는 합니다..
영화 1987 / 회전초밥전문점 스시나마 / 애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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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에 영화 1987을 보러 갔습니다. 요즘들어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개봉해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초반의 빠른 전개가 지루할 틈 없이 극을 이끌어 갔고 김윤석님의 연기는 등장 만으로도 집중하게 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상치 못했던 까메오들 덕분에 매우 즐거웠습니다. 개봉일에 관람을 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던 배우들이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분량이 꽤나 많아서 까메오보다는 조연급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다만 후반부가 조금 아쉽습니다.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나타내는 장면이지만 전반부에 비해서 다소 느려진 전개가 오히려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느낌입니다. 굳이 그정도로 강조하지 않아도 충분히 관객들에게 전해졌을텐데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