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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평양냉면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았습니다.
그동안 먹기에 까다롭고 취향을 많이 타는 음식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이번에 먹은 평양냉면이 저의 첫 평양냉면이 되겠습니다.
이젠 먹는 방법에 엄격한 규칙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겠네요.
옥류관 평양냉면이 먹고싶었지만 그건 불가능하므로 수요미식회에서 방송한 의정부 평양면옥으로 향했습니다.
49년 전통 평양냉면 맛집으로 평양냉면의 입문과정이 필요없다하니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흔히들 평양냉면을 걸레 빤 맛이라든지 하는 평가를 내려서 입에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이 컸거든요.
의정부 평양면옥은 구석진 곳에 위치하였지만 손님이 많아서 가게 앞 하나남은 주차장 자리에 겨우 주차하였습니다.
컵에 담긴 물은 팥물인줄 알았는데 메밀면을 삶은 물인 면수라고 하네요.
처음 먹어본 평양냉면은 생각했던 것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일반적인 맛인지 이 가게만의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담백한 고기국수의 맛이었습니다.
특히 육수가 고기육수의 향이 진하게 나면서 맑고 깔끔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비빔냉면의 양념은 평소 먹어왔던 양념과는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이 난다 정도의 간이었습니다.
많이 맵지도 달지도 않고 음식의 간을 맞추는데 충실한 조미료에 중독된 제게는 다소 심심한 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는 맛있었지만 다 먹어갈수록 조금 싱겁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비빔냉면은 너무 맵고 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비빔냉면같은 담백한 냉면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냉면도 맛있었지만 육수가 취향이라 남기지 않고 다 마셨습니다.
만두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계절메뉴로 당분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니 매우 아쉽습니다.
후식을 먹으러 카페 아를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요원까지 있어서 주차장은 협소했지만 주차를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알프코트다쥐르 지방에 있는 아를은 프랑스 파리에서 이주한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한 도시이며,밤의 카페 테라스,별이 빛나는 밤에,노란집,해바라기,아를의 여인 등 수 많은 작품을 완성 시켰습니다.
카페 아를은 아를이란 도시를 모티브로 만든 테마카페인 모양입니다.
카페가 넓기도 하고 정원이 잘 꾸며져 있어서 어디를 찍어도 사진이 참 잘 나옵니다.
카페 안에서 주문을 하고 야외 테이블에서 디저트를 즐겼습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카페이지만 날이 화창해서 그런지 그늘진 좌석은 모두 만석입니다.
안쪽의 식사용 테이블은 구분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반고흐의 도시로 꾸며진 가건물들이 테마파크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초코번을 주문했는데 초코번이 너무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카페 안에 작은 빵집처럼 빵을 진열해서 판매하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맛있을 줄은 몰라서 연신 칭찬하며 먹다가 가는길에 빵을 조금 사가기로 했습니다.
빵만 사서 가시는 손님들도 계셨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커피가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빵 때문에 여기까지 올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이겠지요.
집에 가져온 앙버터와 크림치즈 깜빠뉴는 더운 날씨 때문에 버터와 치즈가 녹아버렸지만 맛있었습니다.
더 사온걸 후회할정도로 정말 맛있는 빵이었습니다.
사지 못한 다른 빵들이 자꾸 생각납니다.
또 먹으러 떠납니다.
줄서서 먹는다는 스시히로미로 왔습니다.
애매한 시간대인데도 역시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컨베이어 벨트에 비해서 가게가 좀 크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웨이팅 좌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에 찾아보니 피크타임에는 웨이팅으로 가게가 꽉 차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회전률이 좋아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접시가 1690원으로 저렴하지만 맛과 상태 모두 훌륭합니다.
가성비가 좋다라고 평가내리기 미안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초밥의 종류도 다양하고 일반 회전초밥집들에 비해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치즈가 올라간 스시나 튀김 종류는 요청하면 전자레인지에 데워주시기도 합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흔히 먹는 초밥 이외에도 가리비나 석화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회전초밥을 먹고자 한다면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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