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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더워서 뜨개질거리를 싸들고 카페로 피신합니다.
요즘 구월동에 아기자기한 개인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그 중 마음에 드는 한 카페에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길치라 길을 조금 헷갈려서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격으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가는길도 포스팅 합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 9번출구부터 길을 떠나봅시다.
출구에서 나온 방향으로 쭉 직진하시면 됩니다.
큰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왔던 방향으로 쭉 직진입니다.
마트 앞의 작은 횡단보도를 건너고 화로구이집이 보이면 그 사이 골목길로 들어가서 왼쪽길을 주시하며 걸어가시다 보면 도착입니다.
요즘 유행인 간판없는 집이라서 하마터면 지나칠뻔 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라서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커텐이 쳐 있어서 운영하지 않는건 아닐지 걱정했는데 햇볕때문이었나 봅니다.
플랫화이트와 단호박타르트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단호박타르트는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찜해둔 디저트입니다.
카페가 일본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차분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조용하고 빈공간이 많은 것 같지만 구석구석 귀여운 소품들이 놓여있습니다.
사진이 참 예쁘게 나와서 평소보다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커텐쪽 문은 화장실이고 다른쪽 문은 작은 방으로 그곳에도 테이블이 있어요.
다른 손님들이 계셔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아는한 분위기의 방입니다.
저는 뜨개질을 할거라 밝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릇도 커트러리도 컵받침도 다 어울리고 예쁘네요.
플랫화이트는 에스프레소에 미세한 입자의 스팀 밀크를 혼합하여 만든 커피라고 합니다.
그래서 에스프레소처럼 양이 적어요.
하지만 카푸치노나 카페라테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커피향이 진한 편이라 마음에 듭니다.
단호박 타르트는 필링이 꾸덕하고 맛이 진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타르트지가 제가 좋아하는 바삭바삭한 식감이 아니라서 기대에는 못 미쳤습니다.
타르트지는 취향이니까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는 다르겠지요.
다이소 레이스실로 나뭇잎 티코스터를 만들었습니다.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도안으로 만들었는데 실이 얇아서 크기는 작습니다.
예쁘니까 다른색깔로 여러 개 만들 계획입니다.
여행사진으로 만든 엽서도 판매하고 계시고 일본어로 적은 글귀들도 보입니다.
직접 일본에서 공수하신 소품들로 가게를 꾸며놓으신 것 같아요.
카페에 두시간정도 머물렀는데 그 동안에 손님들이 끊임없이 찾아오시더라구요.
자리가 애매해서 장사가 잘 될까 싶었는데 괜한 생각이었습니다.
특히 사진찍는 분들이 많아서 홍보도 잘 될 것 같았습니다.
날이 조금 시원해지면 다시 찾아오고 싶습니다.
어둑어둑해져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여전히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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