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오후/페이퍼커팅

유로사님의 크리스마스 팝업카드 두번째 도안입니다. 참행복선언기념성당(팔복교회)를 모티브로 만드셨다고 해요. 3장의 도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페이퍼커팅 크리스마스 팝업 카드 도안 페이퍼커팅은 많이 익숙해져서 어렵지 않았지만 접는 부분이 어려웠습니다. 핀셋을 이용하고 뒷면에 칼등으로 살짝 그어주었는데도 원하지 않는 부분이 접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우글우글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다소 복잡한 부분은 어느정도 두께가 있는 종이로 만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아니지만 유로사님의 입체카드를 만들었습니다. 페이퍼커팅에 관심이 있지만 실용성은 떨어지는 것 같아서 손이 가지 않았는데 팝업카드도 따지고 보면 페이퍼커팅의 한 부분이더군요. 유로사님의 도안은 깔끔하고 세련되서 정말 좋아합니다. 페이펄에서 구매한 30도 커터를 사용했습니다. 디자인커터는 5000원에서 16000원까지의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망설이던 중에 칼날만을 따로 구매할 수 있더군요. 가격은 5개입에 1500원으로 아주 저렴했습니다. 일반 커터에 리필하여 사용하는데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커터의 칼날이 60도인데 30도 칼날을 써보니 위협적일 정도로 칼이 잘 듭니다. 손은 조심해야하지만 세밀한 작업을 할 때에는 정말이지..

모란꽃 팝업카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도안은 인터넷에 떠돌던 것을 다운받은 것인데 문제가 된다면 삭제할게요! 도안을 색지에 프린트하면 훨씬 수월했겠지만 저는 집에 프린트가 없어서 도안만 도서관에서 인쇄해 올 수 밖에 없었어요.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도안을 색지에 옮겨보겠습니다. 도안 뒤에 연필로 선을 따라 꼼꼼히 칠해주세요. 아무래도 심이 두꺼운 4B연필을 사용하면 금방 칠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도안을 색지 위에 적절히 배치하고 선을 따라 펜으로 덧그려주세요. 자를 사용하면 깔끔하게 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본 도안을 제거하면 색지위에 연필선으로 도안이 옮겨져 있답니다. 먹지의 원리와 같죠. 테두리를 따라 예쁘게 잘라줍니다. 저는 옮겨그리다가 귀찮아서 칼로 위에 대고 잘라버렸습니다. 훨씬 편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