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코뿔소 (Grey Rhino)
개연성이 높고 파급력이 크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위험을 가리키는 말. 갑자기 발생하는게 아니라 이미 알려져 있는 위험요인들이 빠르게 나타나 계속적인 경고를 보내지만 일부러 위험 신호를 무시하고 있다가 큰 위험에 빠진다는 의미로, 세계정책연구소 대표이사 미셸 부커가 2013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발표한 개념이다. 코뿔소는 몸집이 커 멀리 있어도 눈에 잘 띄며 진동만으로도 움직임을 느낄 수 있으나, 정작 코뿔소가 달려오면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 대처법을 알지 못해 부인해 버리는데 비유한 것이다. 이런 면에서 예측과 대비가 어려운 블랙스완과 차이가 있다.
초승달벨트
중동의 이란, 이라크, 시리아(시아프 아사드 정권),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으로 연결되는 벨트를 이르는 말. 시아파 벨트라고도 한다. 현재 세계 이슬람교도 가운데 수니파가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다수파이고 나머지 10%가 시아파인데, 사우디와 이란이 각각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다.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은 시아파 벨트를 구축해 사우디를 위시한 수니파 진영과 맞서고 있다. 한편 수니파와 시아파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사후에 그의 후계자 선정 방식을 놓고 충돌하며 분열한 양대 종파로, 현재까지도 그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 시아파와 수니파의 차이
시아와 수니의 차이점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맘(Imam)에 대한 각 종파의 정의부터 알아봐야 한다. 이맘이라는 말은 수니 무슬림이나 시아 무슬림이나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말이지만 그 말이 지닌 의미는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다. 수니파에서는 이맘을 종교적 집회의 기도를 인도하는 사람 혹은 예배 의식에 숙달된 존경할 만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으며 누구든지 이맘이 될 수 있다. 이맘은 직업이 아니고 단순히 예배를 인도할 때만 이맘으로서 역할을 할 뿐이다.
그러나 시아 이슬람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맘은 이슬람 세계의 세속적 통치자가 되는 독점적 권리의 소유자일 뿐만 아니라, 이슬람 성법상의 문제에 대하여 절대적 권위를 가지는 '최고 성직자'를 의미한다. 이맘은 알라로부터 자신의 백성을 이끌라는 임무를 위임받은 존재로 이맘 직은 예언자 무함마드 사후 무슬림 공동체의 최고 직책임을 의미한다. 그는 과실 없는 지도자이며 종교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성직자이기도 하다. 이맘에 대한 정의를 기본 바탕으로 시아와 수니의 차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아 무슬림들의 "이맘은 신에 의해서 선택 된다."라는 믿음이다. 신은 예언자를 선택했고, 그의 혈통에게 통치권을 부여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수니 무슬림들은 이맘 즉, 칼리프는 무슬림 원로들의 회의에서 선택되거나 이전 칼리프에 의해 지명된다고 믿는다. 실제로 수니 무슬림들이 정통 칼리프로 생각하는 아부 바크르, 우마르, 오스만, 알리는 원로들의 회의를 통해 선택되었고, 이후 수니 무슬림 세계는 칼리프들에 의해 지명되었다.
둘째, 시아 무슬림은 이맘은 나면서부터 죄가 없다고 믿고 있으며 그의 권위나 능력은 신으로부터 부여 받았기 때문에 어떠한 오류도 없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이맘을 성인처럼 숭배하고 그들의 무덤이나 기념 모스크에 복을 기원하기 위해 찾아가서 기도하기도 한다. 반면 수니 무슬림들은 이맘, 즉 칼리프도 죄를 지을 수 있고 폭군도 될 수 있지만 이들의 권위에 복종하여 이슬람을 유지시키며 폭동을 조장하지 않는다.
셋째로는 이맘의 완벽한 능력이다. 지식, 용기, 지혜, 긍휼, 신성함, 하나님에 대한 사랑 등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두루 갖춘 완벽함이다. 반면 수니에서의 칼리프는 한낱 인간에 불과하지만, 일반인보다 뛰어난 능력으로 칼리프 직을 수행한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시아 무슬림들은 무함마드의 동료들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다. 정통 칼리프라고 불리는 4명 중 알리를 제외한 세 사람 즉 아부 바크르, 우마르, 오스만과 무함마드의 부인들 중의 아이샤 등 초기 무함마드의 동료들이 이야기하는 선지자의 삶과 영적 행동들에 대한 전통(하디스: 이슬람의 경전 중 하나)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두 종파 간의 종교적 차이를 가져오게 했다. 그 차이는 순례와 단식, 기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차이를 만들어 냈다.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시아와 수니는 이슬람의 쿠란과 주요 믿음의 원리들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수니 무슬림으로부터 차별과 억압을 받아온 시아 무슬림들은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시아와 수니가 함께 거주하는 이라크나 사우디, 이란 같은 곳에서는 서로에 대한 차별을 행하고 있으며, 많은 수니 성직자들은 아직도 시아파를 이단으로 여기고 있다.
* 긍휼 (矜恤)
compassion, sympathy, mercy
가엽게 여겨 돌보아 줌. 다정히 사랑하며 측은히 여김, 불쌍히 여겨 동정함. 상대방에 대해 불붙는 마음으로,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은혜를 베풂. '긍휼'은 언약에 기초한 하나님의 성실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적절하게 나타내며, 또 하나님의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성품을 잘 드러내주는 표현이다.
이 긍휼하심이 가장 온전히 나타난 사건이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 사건이다. 죄인이 구원 얻고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 백성이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결과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 세상에서 긍휼을 베풀면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불쌍히 여김'을 보라.
워케이션 (Workation)
업무(Work)와 휴가(Vacation)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 일본항공(JAL)이 지난해 7월 도입한 제도로, 연간 최대 5일까지 국내 휴양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회사가 지급한 컴퓨터를 이용해 맡은 업무를 처리하면 유급휴가가 아니라 정상근무로 처리된다. 근무 시간이 아닌 이른 아침과 업무 종료 후의 시간을 휴가지에서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황색포도상구균
포도상구균의 한 종류. 자연계에 널리 분포된 세균의 일종으로, 식중독뿐만 아니라 피부의 화농 · 중이염 · 방광염 등 화농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비교적 열에 강하나, 80℃에서 30분간 가열하면 사멸한다. 그러나 황색포도상구균이 생산한 장독소(Enterotoxin)는 100℃에서 30분간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장독소는 열에 매우 강해 감염형 식중독과 달리 열처리한 식품을 섭취할 경우에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해 햄버거병 파동 후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 기준치의 3.4배에 달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불고기버거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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