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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하는 국물없는우동을 먹으러 오랜만에 파주로 향했습니다.
차로 한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지만 우동 하나만을 먹기위해서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으니까 괜찮았습니다.
하루계획이 완벽하게 짜여있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들리는 휴게소부터 낌새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파주로 가는 길에는 파주출판도시휴게소를 반드시 들리는데 화장실보다 통감자가 목적입니다.
제가 그동안 먹어본 휴게소 통감자 중에서 가장 맛있는데다가 소떡소떡도 나쁘지 않습니다.
소떡소떡은 이영자님의 추천 그대로 안성휴게소가 제일이지만 저는 통감자를 제일 좋아하니까요.
그런데 이 날은 소떡소떡이 더 끌렸고 그래서 떡햄바와 현수막에 홍보중인 DMZ 벌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습니다.
떡햄바는 사람이 없어서 오래 방치해서 그런지 딱딱해서 도저히 다 못먹을 정도였고 아이스크림은 제작과정에 매우 놀랐습니다.
콘칩을 깔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꽤나 많이 올려주시는 것도 좋았는데 DMZ 벌꿀이라는 상표명이 잘 보이는 기성제품에서 벌꿀을 짜주시더라구요.
저는 한때 유행했던 벌집 아이스크림을 생각했던지라 당황했지만 생각해보니 허위광고는 없었습니다.
모양새만 좀 그랬지 실제로 비무장지대 벌꿀인건지 벌꿀은 맛있었습니다.
사진을 못찍어서 아쉬워요.
휴게소의 조금의 찜찜함을 뒤로하고 브레이크타임 전에 도착하기 위해서 국물없는우동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항상 사람이 많아서 가게 앞에 주차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차가 한 대도 없었습니다.
여름휴가더라구요.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여름 휴가라는 현수막이 반겨주었고 제가 방문했을 때는 26일 여름휴가 첫날이었습니다.
[파주] 2017년 8월 25일 통일전망대 / 헤이리마을 / 국물없는우동 (춘자의완당공자의국수)
[파주] 국물없는우동 (춘자의완당공자의국수)
파주에 온 목적이 상실되어서 차선으로 감자탕이라도 먹으러 이바돔감자탕으로 가니 브레이크 타임에 걸렸습니다.
이 날은 날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주린 배를 붙들고 돌아다니다가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포메인 쌀국수를 찾았습니다.
손님이 한 명도 없고 가게가 어두워서 이 곳 역시 브레이크 타임인 줄 알았는데 다행이었습니다.
포메인 쌀국수와 분보싸오, 치킨 스프링롤을 주문했습니다.
쌀국수는 에머이에서만 먹어봐서 다른 체인점의 쌀국수는 처음인데 저는 에머이 쪽이 더 취향입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먹다보니 조금 물립니다.
숙주가 많은 것은 좋았지만 에머이에서 주는 다진 베트남 고추를 좋아하는데 그것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고추가 나오기는 하는데 맵지가 않아서 청양고추도 아닌 것 같아요.
스프링롤은 나쁘지 않았고 분보싸오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이마트에서 장보고 명랑핫도그에서 감자핫도그를 먹고 했는데 이럴거면 왜 파주에 왔나 하는 생각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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