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맞춤정장을 맞춘다기에 찾아가게 된 베니시모입니다.
구월동에는 예식장도 많고 웨딩샵도 많고 테이러샵도 엄청 많아요.
맞춤정장은 남자친구도 처음이고 저도 처음이라서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다가
크고 웅장한 테일러샵은 역시 부담인지라 작고 아담한 베니시모로 결정했어요.
이 앞을 지나칠 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직원분들의 멋진 패션이 눈에 띄었거든요.
다른 테일러샵은 별로 눈길이 가지 않았는데
베니시모는 유독 세련되고 멋지다란 생각이 들어서 언젠가 맞춤정장이 필요하면 저기로 가야지 하고
생각했었어요.
내부는 밖에서 보는것처럼 아담하고 고풍스러웠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흘러나오는 음악도 인테리어와 매우 잘어울렸어요.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맞춤정장에 대해서 하나도 몰라서 많이 걱정했는데
정장의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 직접 보여주시면서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원단은 직접 만져서 결정할 수 있었구요, 카라나 소매들도 샘플을 직접 보여주셨어요.
원단의 차이는 솔직히 만져봐도 모르겠고 그 밖의 디테일한 부분들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직원분의 친절한 설명에 많이 의지했습니다.
물론 전혀 아는 것이 없다는게 티가 나서 더 그러셨을지도...
원단에서부터 카라, 셔츠소매 등등 여러가지 디테일한 것들을 결정한 다음에
치수를 재기 시작했습니다.
정장 한벌에 이렇게 손이 많이가는 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단순히 신체치수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뺐을 때, 팔을 들었을 때, 걸을 때 등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셨습니다.
물론 개인 취향도 적극반영하시구요.
역시 따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가봉 뒤에 보게될 맞춤정장이 너무 기대됩니다.
'소소한일상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구월동] 참새가 물고온 향기로운 원두 (참새카페) / 퐁당오쇼콜라 (0) | 2017.03.29 |
---|---|
[인천 구월동] 유키돈까스 (1) | 2017.03.28 |
[인천 구월동] 와사비 (0) | 2017.01.26 |
[인천 구월동] 유타로 라멘 전문점 (0) | 2017.01.24 |
[서래마을] 줄라이(JULY) / 마얘(MAILLET) (0) | 2017.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