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용어] 프레카리아트 / 특별시장상황(PMS) / 소리양념 / 오버투어리즘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저임금 · 저숙련 노동에 시달리는 불안정 노동 계급을 가리키는 신조어. 이탈리아어로 '불안정한'이라는 뜻의 '프레카이리오(precario)'와 '노동계급'이라는 뜻의 '프롤레타리아트(proletariat)'의 합성어다. 기술 발전으로 기계화와 자동화가 이루어지면서, 아직 기계화되지 않은 일회성의 노동만을 암시적으로 담당한다. 여가나 직업 안정성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숙련 기술이 많이 필요한 일은 기술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숙련직 노동자의 수는 점점 감소할 수 밖에 없다.

 

특별시장상황 (PMS)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기법. 중국과 같은 비(非)시장경제국에 적용되는 높은 덤핑마진율을 선진국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덤핑마진을 산정할 때 수출가격과 수출기업의 정상가격 산정을 위해 기업이 제공한 생산원가 자료에서 특별시장상황에 해당하는 부분을 조사당국 재량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이다. 쉽게 말해 한국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미국 수출가격이 낮으면 그 차이만큼을 관세로 부과하는 식이다.

 

* 덤핑 (dumping)

채산(採算)을 무시하고 싼 가격으로 상품을 투매(投賣) 하는 일.

덤핑이란 경제이론의 입장에서 보면 동일재화를 상이한 시장에 대해 상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제무역에서 문제가 되는 덤핑은 수출국이 국내구매자에게 받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외국에 수출하는 것을 말한다. 어느 나라가 어떤 상품을 지속적으로 외국시장에 덤핑할 수 있는 전제조건은, ① 이 상품의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판매하는 재화의 가격이나 수량을 이윤극대화가 이루어 지도록 결정할 수 있는 독점기업 또는 독점적 행동을 취하는 집단(카르텔)일 것. (생산비체감에 의해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을 때 독점이 성립되기 쉽다.) ② 국내가격보다도 싼 가격으로 외국에 판매하는 것이므로 일단 외국에 판매한 상품이 싼 가격으로 국내에 역류하는 것을 막는 관세장볍이 필요하다.

 

* 채산 (採算)

1 수입과 지출을 맞추어 계산함. 또는 그 계산 내용.

2 원가에 비용, 이윤 따위를 더하여 따는 값을 정함. 또는 그렇게 이익이 있도록 맞춘 계산 내용.

 

* 투매 (投賣)

손해를 무릎쓰고 마구 싸게 팔아 버림.

 

* 카르텔 (Cartel)

같은 종류의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서로 가격이나 생산량, 출하량 등을 협정해서 경쟁을 피하고 이윤을 확보하려는 행위를 가리킨다.

 

* 반덤핑 (anti-dumping)

덤핑 상품에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무역규제 조치.

 

소리 양념

특정 소리나 음악을 이용해 맛을 줄이거나 더하는 방법을 말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찰스 스펜스 교수가 처음 소개한 용어로, 스펜스 교수는 눅눅해진 감자칩을 먹을 때 바삭거리는 소리를 들려주면 뇌가 감자칩을 15%가량 더 맛있게 느낀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이 실험으로 그는 2008년 이그노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와인 등을 즐길 때에도 소리 양념을 이용하는데, 보졸레 등 햇과일 맛의 와인은 높은 음의 음악과, 보르도 등 스모키한 와인은 낮은 음의 음악과 어울린다고 알려졌다.

 

오버투어리즘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도시를 점령하고 관광지 주민의 생활에 피해를 주는 현상. 관광객이 수용 가능한 범위 이상으로 많이 몰려들면 환경오염, 교통체증, 소음공해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 세계적으로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도입이 이어지는 추세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산마르코 광장 계단에 앉아 있거나 운하나 인근 바다에서 수영 · 다이빙을 하면 벌금을 부과한다. 필리핀은 환경 정화를 위해 2018년 4월부터 6개월간 보라카이 섬을 폐쇄한 바 있고, 앞으로 섬 안에 1만 9000명의 관광객만 머무르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