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차 생활
차도구와 음다법
차는 우리의 심성을 맑게 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주는 기호음료로서 건강한 몸을 유지시켜주고 인격수양과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을 준다. 찻자리를 통하여 맑고 깨끗한 탕색과 아름다운 다기들을 감상하고, 탕관에서 송풍소리처럼 들려오는 물이 끓는 소리를 즐기며, 녹차의 싱그러운 향기를 맡고, 달콤하고 쌉쌀한 차탕의 맛을 즐기며, 아름다운 다기를 만지면서 따뜻하게 데워진 촉감을 느끼면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에 이르는 오감의 조화로움을 즐긴다. 또한 경건한 마음가짐과 정성스럽게 차를 우려내는 과정에서 뜨거운 물에 대한 주의와 맛있게 우려내리는데 집중함으로써 번뇌를 잊고 참된 수행을 할 수 있다.
녹차 행다 준비하기
우리가 차를 우려서 마시기 위해서는 차와 물, 찻상, 차호(차등), 차화로, 탕관, 다관, 찻잔과 잔탁, 숙우, 퇴수기, 차시, 다건(차수건) 등 여러 종류의 다기들이 필요하다. 만일 직접 차를 우려서 마시고 싶다면 차와 차도구를 장만하기 전에 먼저 주위에 있는 차 경험이 많은 지인이나 차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1 물
물은 차를 끓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초의스님이 쓴 「다진전」을 보면 '차는 물의 신이요, 물은 차의 체이니 진수가 아니면 신이 나타나지 않으며, 정차가 아니면 그 체를 볼 수가 없다'고 하였다. 진수란 바로 가볍고, 맑고, 시원하고, 부드럽고, 아름답고, 냄새가 나지 않으며, 비위에 맞고, 먹어서 달이 없는 여덟까지 물의 덕을 말한다.
우리 주위에는 비나 눈, 샘물, 강물, 우물물, 온천수, 약수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찻물로 가장 적당한 물은 땅속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완만하게 바위 사이로 흘러나오는 유천을 최고로 친다. 예전에는 좋은 물을 구하지 못할 때 옹기항아리에 깨끗한 모래와 작은 자갈을 넣은 후 물을 부어 몇 차례 침전을 반복하여 불순물을 걸러내어 찻물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방법이 좋기는 하지만 너무 번거롭기 때문에 정수기 물이나 수돗물을 옹기항아리에 받아서 한나절 정도 가라앉힌 후에 찻물로 사용해도 좋다.
2 다관
다관은 차를 우려내는 찻주전을 말한다. 찻주전자는 안쪽에 거름망 장치가 있어서 차 찌꺼기가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이 자연스럽게 잘 나오며, 절수가 잘되는 것이 좋다. 크기는 찻자리의 인원수에 적합한 것으로 하되, 도자기 다관이나 자사호가 적합하다. 다관을 고를 때는 먼저 실용성을 고려하여 사용하기에 편리한 것을 선택하되 아름답고 우아한 기형을 가진 멋스러운 것이면 더욱 좋겠다.
3 찻잔
찻잔은 안쪽이 하얀색 유약이 발라진 도자기 재질이 좋다. 안쪽이 하얀색이면 차탕의 맑고 아름다운 색깔을 감상하기에 좋다. 도자기는 보온성이 좋아 차가 빨리 식지 않아서 좋다. 잔의 크기와 바깥쪽 색상은 개인의 취향에 잘 어울리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4 숙우
녹차를 우리는데 알맞도록 끓인 물을 식히는 데 사용하는 그릇이다. 도자기로 만든 것이 좋으며 크기는 다관 크기에 알맞은 용량이 되어야하고, 물을 따르는데 편리하도록 한 쪽에 귀가 달린 것이어야 한다.
5 차 숟가락
차 숟가락은 차호에서 차를 들어내어 다관에 넣을 때 사용하는 도구로 은, 동, 철, 나무 등 다양한 재질이 있으나, 냄새가 나지 않고 습기에 변하지 않는 것이면 무방하다.
6 찻상
찻상은 나무, 돌, 금속 등의 다양한 재질이 있는데 다관과 찻잔, 숙우, 차시를 무난하게 올려놓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면 무난하다.
7 탕관
탕관은 찻물을 끓이는 주전자를 말한다. 은, 동, 철, 도자, 용기, 돌 등 여러 가지 재질로 만들어졌다. 돌솥이 물맛을 싱그럽게 해주기 때문에 가장 좋으나 기녁이 두꺼워서 물이 천천히 끓는 단점이 있다. 크기는 사용하는 다관 용량의 2~3배 정도가 적당하다.
8 차호
차를 담아두는 병모양으로 된 용기이다. 은, 동, 주석, 나무, 자기 등 다양한 재질이 있으나 몸통과 뚜껑이 잘 밀착되어 습기를 차단할 수 있는 것이 좋다.
녹차 우리는 방법
1 탕관에 물을 채우고 100℃가 되도록 펄펄 끓인다.
2 끓인 물을 숙우에 붓는다. (탕관의 끓는 물을 직접 다관에 부어도 무방함.)
3 숙우의 물을 다관에 옮겨 부어 다관의 냉기를 제거함과 동시에 예열을 한다.
4 탕관의 끓는 물을 다시 숙우에 붓는다.
5 예열한 다관의 물을 찻잔에 부어 찻잔을 예열한다. (세척과 동시에 이후 차탕의 보온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6 차통에 있는 차를 인원수(1인당 2g정도)에 맞추어 차시로 덜어서 예열된 다관에 넣는다.
7 숙우의 물이 70℃ 전후가 되면 다관에 부운 후 뚜껑을 닫는다.
8 찻잔을 기울여 전체를 예열한 후 퇴수기에 버린다.
9 다관에 차가 우러지면 찻잔에 나누어 붓는다. 차를 우리는 시간은 개인의 입맛에 맞추어 (20~3분 정도) 조절하며 찻잔에 부울 때는 먼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찻잔의 1/3씩 되도록 붓고, 다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 다음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3번 나누어 차탕의 온도와 농도 그리고 색깔을 고르게 한다. 다관에 찻물이 한 방울도 남지 않도록 모두 붓는다.
10 찻잔을 들고 색, 향, 미를 감상하며 2~3회 나누어서 먹는다.
11 다시 1번, 2번, 7번, 9번의 순서대로 하여 2번 정도 더 마신다.
* Tip
차를 맛있게 우려내려면 차의 품질, 물, 다기 등을 잘 선별해야 하며, 각자의 취향에 어울리도록 알맞은 차의 양과 물의 온도 및 우려내는 시간을 잘 조절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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