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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다섯 번, 차가 그리워지는 시간 My Teatime
영국에서 시작된 티타임
향기로운 홍차가 영국인의 생활에 깊숙하게 파고들기 시작한 것은 1662년 찰스 2세와 결혼한 캐서린 공주가 지참금과 함께 차를 가져오면서부터다. 왕의 바람기로 인한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왕비가 귀부인들에게 차를 하사하고 함께 마시기 시작했는데 당시 차는 중국에서만 수입되었기 때문에 곧 사치품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메리 2세와 앤 여왕, 빅토리아 여왕으로 이어지면서 명실상부한 영국의 귀족 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는 티타임을 갖는 곳이 곧 사교의 장이자 예술 문화 교류의 장이 되면서 차 문화뿐만 아니라 애프터눈 티타임을 즐기기 위해 도자기 산업 또한 발전하게 되었다. 또 예의 바른 태도로 손님을 접대하는 사교 문화가 자리 잡게 되고, 실외 공간에서 차를 즐기면서 정원 문화와 티가든, 티댄스가 생겨나는 등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차가 점차 중산층과 서민층으로 퍼져 가족과 함께 즐기는 차 문화가 발달하게 시작했으며, 애프터눈 티를 중심으로 하루에 7~8회 티타임이 생겨났다.
AM 7시
아침을 깨우는 브렉퍼스트 티
브렉퍼스트 티는 맥주나 에일, 포도주와 같은 주류로 시작하던 영국의 아침 풍경을 바꿔놓았다. 당시 영국인은 아침 식사를 푸짐하게 챙겨 먹으면서 식욕을 돋우기 위해 홍차를 함께 마시기도 했는데 향기롭고 진하게 우린 홍차 한 잔은 피곤한 아침에 정신을 맑게 깨워주었다. 차는 쌉싸름한 맛과 향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종류의 차가 좋으며, 우유와 함께 즐기는 밀크티에 어울리는 홍차도 추천한다.
PM 2시
오후의 나른함을 달래줄 티브레이크
티브레이크는 산업혁명 이후에 생겨난 차 문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과중한 업무로 지친 노동자들이 차 한잔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력하는 차원에서 경영자들이 권장한 티타임에서 유래했다. 티브레이크 시간이 되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티레이디가 차를 담은 대형 보온 주전자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와 노동자들에게 전달했는데 이는 훗날 노동자 복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티브레이크에는 점심식사 후 나른한 오후를 깨워줄 수 있는 상큼한 허브 및 프루츠를 블렌딩한 차와 함께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플라워 계통의 향미를 불렌딘한 홍차를 선택해보자.
PM 5시
사교적인 성격의 애프터눈 티
매일 오후 4~5시의 티타임으로, 왕족가 귀족이 피크닉풍의 간단한 점심을 먹고 성대한 만찬을 열기 전까지 긴 시간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중간에 차와 함께 티 푸드를 즐기던 대표적인 문화이다. 티타임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데, 차를 한두 잔 마시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넘칠 듯 몇 잔을 따라 충분히 즐기는 넉넉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갖췄다. 차는 짭짤한 샌드위치부터 달콤하고 촉촉한 케이크까지 다양한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 것이 좋으며, 나만의 페이버릿 티를 찾아가는 과정도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방법이다.
PM 6시
만찬에 어울리는 하이 티
하이 티는 차 문화가 서민 계층으로 확산되면서 생겨난 티타임이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오후 6~7시에 저녁식사와 함께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피로를 풀던 티타임으로 미트 티라고도 부른다. 사교적인 자리인 애프터눈 티타임은 티 전용 테이블을 이용하는 반면 하이 티는 식사를 즐기는 식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높은 테이블이란 의미의 하이 티라 이름 붙였다. 하이 티는 풍성한 저녁 식탁과 잘 어울리는 스리랑카의 홍차나 중국의 기문홍차를 주로 선택한다. 스리랑카 홍차는 특유의 산뜻하고 깔끔한 맛 때문에 누구나 맛있게 즐기며, 기문 홍차는 특유의 훈연향으로 다양한 요리와 궁합을 이룬다.
PM 9시
힐링을 선사하는 나이트 티
밤늦은 시간 침대에 들어가 자기 전에 몸은 따뜻하게 하기 위해 마시는 차를 말한다. 하루를 정리하고 잠들기 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차로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카페인이 적거나 없는 디카페인 티, 허브 티를 선택할 것. 맛과 향이 부드럽고 은은한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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