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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뿐만아니라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항상 책을 먼저 찾게 됩니다.
아날로그 인간이라서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는 어쩐지 믿음이 잘 가지 않습니다.
최신정보로 빨리 업데이트 된다는 장점도 있지만 정보의 질은 책만 못하다고 생각하는 옛날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여행을 결심하자마자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규슈는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서 책의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기도 했고
여행중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해서 추천합니다.
자유여행을 선호해서 계획을 짜는데에 부담이 컷는데
여행계획 예시가 3가지 테마로 수록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일본어를 못해도 여행에 큰 지장이 없으므로
자유여행의 허들이 높지 않다 생각합니다.
초급수준의 일본어로 여행이 가능할까 걱정했는데
솔직히 일본어를 사용할 기회는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한 것 같아요.
관광객이란것이 티가 나서 영어로 응대를 해 주시더라구요.
살짝 옆길로 샜지만 여행계획을 짜는 큰 틀을 만드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광지 설명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일본문화의 기초지식도 소개합니다.
료칸은 처음이라 생소한 시스템에 대해서 걱정했는데
조금이나마 알고 있으니 두려움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도시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지도가 수록되어 있어서
방문할 도시의 전체적인 느낌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도는 여행계획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인터넷상의 지도는 너무 상세하거나 간략해서
일본 여행이 처음이 저와 같은 분들은 책의 지도가 훨씬 보기 편하실겁니다.
여행중에 들고다닐 수 있는 핸디북형식의 지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다가 마지막날 잃어버렸습니다.
주요 관광지마다 위치와 시간, 요금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책에 나온 관광지 중심으로 계획을 짰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책에 의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이런정보들을 반복해서 읽다보면
이미 갔다온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실제로 방문했을 때의 설렘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아무 계획없이 돌아다니자니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시간만 허비할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중간에 하루 비워둔 무계획날에 일어난 일입니다.
100% 만족스러운 여행계획은 없는 것이겠지요.
나 스스로의 이상이든 동행자의 취향이든 적절히 타협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행준비 체크리스트는 이 챕터를 참고했습니다.
자유여행은 혼자 챙겨야하는 부분이 많으므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나씩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번 여행을 다녀보신 분들은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 꼼꼼히 준비해야합니다.
지금이야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일본 가기 직전까지 엄청 긴장했습니다.
혹시나 내가 빠뜨리고 챙기지 않은 것이 있거나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생길까봐서요.
여행가기전에 준비하고 공부하는 이유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은 당황하게 되고 평소에는 쉽게 해결가능한 일도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기 마련입니다.
말싸움할 때에도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제게는 매우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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