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일본 여행 준비하기 - 여권편

일본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여권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해외여행이 처음은 아니지만 너무 오래되어서 만기가 되었거든요.

여권 사진부터 찍어야 했습니다.

여권사진은 규정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귀가 보여야하고 눈썹도 보여야하고 악세사리도 착용하면 안되더라구요.

심지어 흰 옷도 바탕색 때문에 어깨선이 보이지 않을 수가 있어서 금지라고 합니다.

사진관에서 알아서 해주기는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것이 헛걸음하지 않을 수 있겠죠.

여권은 시청에서 발급 받았는데 대기시간이 길었습니다.

젊은 사람보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많아서

한사람당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더라구요.

연세가 있으시다고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담당자분들이 하나하나 설명해야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참 친절하신 분들이라 미소를 잃지 않으시더라구요.

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해서 두번을 왔다 갔다 해야만 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여권발급수수료까지 모두 지불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시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가족관계등록부(호적)상의 이름과 주민등록부상의 이름이 일치하지가 않아서

여권발급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이었습니다.

미성년자 때 여권을 발급받아 출국한 기록이 있는데

그 당시는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전이라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서류상으로 불일치하여

가족관계등록부상의 이름이든 주민등록부상의 이름이든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가족관계등록부상의 이름을 변경하려면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야해서 몇달은 걸리고,

주민등록부상의 이름은 주민센터에서 비교적 쉽게 변경이 가능하지만

직접 은행이나 보험 등에 이름 변경을 해야해서 번거롭습니다.

다행히 가까운 일본으로 가는거라

일회용 여권인 단수여권으로도 여행이 가능해서

이름 문제는 잠시 뒤로 미뤄두기로 했습니다.

여권은 신청 당일날 발급받는 것이 아니라 4~5일정도 걸립니다.

안내해주는 날짜에 접수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가면 됩니다.

여권 찾는 부스가 따로 있어서 대기시간 없이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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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여권안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