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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칼리지 기말고사가 한과목 남기는 했지만, 온라인 시험이니 출석 시험에 비하면 껌이다.
이번 2학기에는 JLPT시험까지 겹쳐버려서 아주 쌩고생을 했다.
나레기야 왜자꾸 학기초에 오바쎄바하는거냐!
JLPT에 관한 이야기는 성적나오면 다시 하는 걸로 하고, 방송대 편입하게 된 이야기부터 하고 싶다.
30대 고졸직장인으로 살아가던 중 회사에 환멸을 느끼고 이직을 꿈꾸게 됨과 동시에
고졸 커트라인을 씨게 느끼고 말았다...
딱히 공부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 학위가 필요했기에 등록금이 매우매우 저렴한 방송대를 택했고 그 때가 23년 여름이었다.
2학기 편입을 하려던 중 블로그에서 절대절대 2학기 편입은 하지 말라는 글을 보게되었다.
기본 베이스가 없는 나는 이러한 경고글에 덜덜떨며 1학기 편입으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입학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학점은행제를 진행했다.
고졸이기는 한데, 전문대 중퇴라서 학점이 어느정도 남아 있는데다가 자격증까지 포함하면 1년 안에는 2년제 학위를 딸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으나...
자세한건 학점은행제 학위를 받은 후 다른 글에서 이어가겠다...
어찌되었든 전적대학점+자격증학점전환으로 3학년 편입의 요건을 갖추고 입학원서를 제출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학점은행에서 모은 학점에 성적이 뜨지 않는 것이었다.
교육원에서 이수를 해야 성적으로 나오는 듯 했다.
따라서 성적 대신에 교육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했다.
편입때 성적때문에 탈락하지는 않을까 고민하시는 지원자분들이 계신데, 성적이 없어도 교육계획서를 매우 충실히 쓰면 합격이 되긴 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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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달린 1학기 결과이다.
맞다. 자랑이다.
학은제 전문학사 학위까지 7학점이 남아서 학은제도 병행하느라 과목수가 적은 것이 함정.
편입한 첫학기에는 원격대학교육의이해 포함하여 총 7과목 들을 수 있는데,
나는 6과목 신청했다.
한과목은 어디있냐면 담주부터 개강인 계절학기에 있다.
드랍했기 때문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대는 정규학기에 신청한 과목만 계절학기에 신청할 수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계절학기에 모든 과목이 개설되는 것도 아니라서 재수강을 염두해 두고 있었는데 개설이되고야 말았다.
좋아해야할지 싫어해야할지...
과목별로 후기를 짦게 남겨보고자 한다.
우선 원격대학교육의이해는 그냥 강의 틀어놓고 밑에 연습문제정도만 풀면 끝난다.
그래도 1학점이니까 이걸 날리는 학우는 없길 바란다.
통계학개론하고 확률의개념과응용은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확률의개념과응용은 아무래도 수학이다보니 패쓰하기가 쉬운데 개인적으로는 강추다.
통계학개론이 필수적인 과목인지라 고등학생때 확률을 선택하지 않은 나로써는 확개응이 아주 많이 도움이 되었다.
물론 많이 어렵다. 하지만 가치가 있다.
통계학개론이 통계데이터학과의 뿌리가 되는 과목인지라 이 통계학개론을 수학적으로 이해하려면 확률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한다.
2학기가 끝난 입장에서 통계학개론을 잘만 공부해 두면 2학기때도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만큼 정말 생소하고 어려웠다는 것....
R컴퓨팅과 데이터처리입문도 겹치는 부분이 조금 있지만 앞의 두과목처럼 많지는 않다.
데이터처리입문은 한글, 엑셀, R, 파이썬을 맛보기로 후루룩 넘어가는 느낌의 과목이다.
한글과 엑셀은 자격증이 있고 R은 R컴퓨팅 과목이 있고 파이썬은 뭐 어떻게 되겠지란 마음가짐으로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은 과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점수가 제일 낮은 듯.
학점따는걸로는 추천인 과목이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재미있는 과목은 아니었다.
한글과 엑셀 비중이 너무 많아서 지겨웠고 R과 파이썬은 후루룩 넘어가 버려서 좀 아쉬웠다.
R컴퓨팅은 정말 재미있었던 과목이었는데 내가 마치 개발자가 된 것 같이 멋부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코드 띄워놓고 영타 좌라락 치는 것을 하고 싶었던 분들은 강추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신 분이라면 쉬울 것이고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는 혼란스러울 겁니다만,
통계데이터과학과는 R과 파이썬이 선수과목이므로 피할 수 없는 과목이다.
실습할때 뭔가 있어보여서 개인적으로는 만족도 최상의 과목이었다.
3학년 편입으로 들어가면 전공은 30점, 교양은 33점의 인정학점을 받게 된다.
따라서 졸업시 요구되는 교양 24학점은 채워지므로 교양을 들을 필요가 없다.
타과과목은 일반선택으로 들어가므로 강의계획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인정학점 때문에 복수전공시에는 본전공을 부전공보다 적게 듣고 졸업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복수전공은 이미 포기했으므로 나와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이다.
1학기에 선택했던 과목들은 중간시험은 없고 출석수업이었으며 기말시험이 있었다.
출석수업은 모두 줌으로 진행되었고 수업이 끝나면 출석과제가 나왔다.
과제는 문제풀이식이 대부분이고 서술식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좋았다.
학은제는 서론 본론 결론 형식으로 서술해야하는 과제가 대부분이었는데 오히려 방송대 과제가 나한테는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게다가 출석수업때 교수님이 과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거의 떠먹여 주시는 수준.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의 차원인 건지 점수도 굉장히 후하다.
어쩐지 입학식때 계속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하더라.
입학식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갈지 말지 고민이라면 안가도 된다. 거의 참석 안한다.
스터디는 학과에서 주도적으로 만들어서 했더니 제비뽑기로 뽑은 팀장들이 줄줄이 탈주하면서 내가 팀장이 되었다.
직장인이 대부분이다보니 참석률도 너무 낮고 그냥 흐지부지 끝나버린 스터디였다.
물론 2학기도 비슷했다.
스터디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 그런점에서는 너무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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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시험은 방송대에 직접가서 봐야한다.
태블릿으로 보는 CBT 시험이다.
모두 객관식이고 문제를 어렵게 꼬아 낸다기 보다는 개념위주의 문제들이 많다.
공부만 한다면 고득점이 먼 이야기는 아니라는 뜻!
그치만 직장인이 일하면서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힘들지만 그렇다고 아예 못할 것도 없다.
공부하는 직장인들 모두 다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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