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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 수예용 가위를 구입했는데 엄청 잘 드는 가위였습니다.
실이 잘리는 느낌이 좋아서 자주 사용하는데 그냥 가지고 다니기에는 위험할만큼 날카롭습니다.
손바느질로 가위집을 만들기에는 너무 하수인 바느질 솜씨라 코바늘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딱히 도안이라 할 것도 없고 기초적인 코바늘 기법으로 만든거라 조금 민망합니다.
먼저 손잡이를 제외한 가위날의 길이 정도로 타원모양의 편물을 두장 만듭니다.
저는 작은 가위라 크기 조절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큰 가위는 처음 사슬 콧수 정하는 것도 고민 되겠네요.
다이소 수예용 가위 기준 모사용 코바늘 5호로 사슬 18코로 시작했습니다.
첫째 단은 사슬 2코로 기둥코를 만들어 양 끝 코에는 기둥코포함 긴뜨기 5코가 들어가도록 쭉 긴뜨기를 둘러줍니다.
그리고 사슬 2코로 기둥코를 올린 둘째 단에서는 각코에 긴뜨기 하나씩을 뜹니다.
밑에 도안과 약간 다르지만 참고하기 좋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첫번째 편물은 가위집의 앞면으로 빼뜨기로 한 바퀴 둘러서 마무리 해 줍니다.
두번째 편물은 가위집의 뒷면으로 단추를 끼울 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모사용 코바늘 3호로 20코의 사슬을 쫀쫀하게 뜨고 사슬의 시작부분에 빼뜨기로 고리를 만듭니다.
코바늘 호수를 변경한 이유는 고리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앞면과 마찬가지로 다시 모사용 코바늘 5호로 빼뜨기 한 바퀴 둘러서 마무리 합니다.
단추가 있다면 단추를 사용했겠지만 저는 없어서 단추 또한 코바늘로 만들었습니다.
짧은뜨기 원형뜨기에 빼뜨기를 둘러 준 간단한 형태입니다.
이번에는 단색으로 만들었지만 색배합을 해서 여러개 만들어 두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코바늘 단추 도안
Quick Tip: Make a Set of Cool Crochet Buttons
코바늘 단추를 가위집의 앞면 적당한 위치에 꼬매줍니다.
여기서 적당한 위치란 가위집 안에 가위를 넣고 고리에 단추를 끼울 수 있는 위치를 말합니다.
그리고 앞면과 뒷면을 연결하는데 이또한 가위가 들어갈 공간을 남겨주어야 합니다.
돗바늘로 박음질해도 괜찮고 저처럼 짧은뜨기를 해도 괜찮습니다.
짧은뜨기는 앞면의 뒷코와 뒷면의 앞코를 함께 떠주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빼뜨기로 튼튼하게 둘러줍니다.
조금 더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은신 분들은 뒤돌아뜨기나 피코뜨기로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아요.
가장 귀찮은 작업인 돗바늘로 실을 잘 숨겨주면 완성입니다.
코바늘은 굉장히 직관적이라서 머리속 생각을 쉽게 만들 수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그동안 사두었던 자투리 실들을 모두 소비하면 면실에 빠져볼 생각입니다.
서술형 도안 말고 그림도안도 작업해보고 싶어요.
코바늘은 창작욕구가 샘솟는 좋은 취미활동인 것 같습니다.
저번에 만들었던 코바늘 케이스와 세트로 만들었습니다.
케이스에 연결을 할지말지 고민입니다.
[코바늘도안] 금속 양방향 코바늘 케이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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