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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래실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한번에 모두 정리하기에는 무리라서 조금씩 하려고 합니다.
와인더가 있다면 편하겠지만 와인더의 가격이 이번에 산 타래실들과 비슷해서
그냥 생체 와인더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제 팔이요.
타래실의 꼬임을 살살 풀어주면 다른 실로 묶어놓은 매듭들이 보입니다.
다른 매듭은 그냥 풀어버리고 타래실의 실로 만들어진 매듭이 시작실입니다.
끝실이 두가닥 나오는데 더 잘풀리는 실쪽을 잡고 감기 시작했습니다.
타래실은 쌀을 담아둔 패트병으로 고정하고 서서 감았어요.
로빙사이다보니 실끼리 자꾸 딸려올라와서 잘 지켜봐야합니다.
덤벼드는 고양이와 싸워가면서 한참을 감았습니다.
그냥 손으로 감기에는 스킬이 부족해서 브릿지실이 감겨있던 심을 사용했습니다.
휴지심도 괜찮을 것 같지만 저게 더 튼튼해보였습니다.
가운데가 볼록하게 일정하게 감다가 어느정도 크기가 되면 대각선으로 감으면서 가장자리를 정리합니다.
심의 위아래가 2cm정도 남으면 심을 제거하고 동그랗게 감습니다.
그냥 심만 제거한 상태는 바깥실과 안쪽실로 합사하기 용이하지만 보관이 우선이으로 단단하고 동그란 모양을 만듭니다.
450g에 4볼하고 반정도 남았으므로 한볼당 100g정도 되겠네요.
실이 잘 엉키는 실이라서 마지막에 방심하는 순간 꽤나 엉켜버렸습니다.
한타래 더 정리했는데 요령이 생겼는지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많이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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