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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마땅한 실을 찾지 못해서 뜨고 푸르기를 반복한 애증의 자스민스카프입니다.
어렵지 않은 스티치라서 대바늘 초보라도 동영상을 보고 잘 따라한다면 만들 수 있습니다.
고급스럽고 여리여리한 느낌의 스티치라 첫눈에 반했는데 코의 모양이 잘 드러나는 실보다 기모가 올라오는 실이 더 예쁜것 같아서 1m정도 뜨고 푸른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쎄비 서포터즈가 되어서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바로 이 자스민스카프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만들고 싶은 도안을 정하고 나서 그에 적당한 실을 고릅니다.
약간 기모가 올라오면서 파스텔톤의 색상에 가벼운 실을 찾다가 발견한 것이 아모레실입니다.
아모레실을 이용한 패키지로 대바늘숄도 판매중이라 실물을 보지 못했지만 안심이 되었습니다.
아모레실은 연핑크지만 사진보다 보라빛이 많이 도는 색감입니다.
흰색의 코튼사가 튜브짜임으로 중앙에 위치하고 연핑크의 울실이 감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울 60%에 면 40%의 성분으로 40g에 180m의 길이로 넉넉하고 가볍습니다.
광택은 없고 엄청 부드럽지는 않지만 목에 둘렀을 때 강한 자극은 없었어요.
권장바늘은 대바늘 4.5mm 이지만 편물이 너무 성글게 만들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우선 3mm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속도도 안나고 길이가 자라나지도 않는 것 같고 성격도 안좋아져서 4mm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보기에는 3mm가 촘촘하고 예쁜데 스카프는 흐늘흐늘한 여유있는 짜임이 좋으므로 바늘을 4mm로 바꾸길 잘한 것 같습니다.
조금 지루해졌을 때에는 장소도 바꾸어가며 떴습니다.
초반에는 코를 자꾸 빠뜨려서 몇번의 수습이 불가피했는데 갈수록 능숙해졌습니다.
아모레실이 엉키기 쉬운 실이라 몇단을 푸를 때마가 걱정했는데 한두번 정도는 버텨주어서 다행입니다.
다음달에는 옷을 만들어보고 싶은데 초보이니만큼 여러번 풀어도 튼튼한 실로 골라야겠습니다.
자스민스카프 스티치 영상을 첨부합니다.
자스민스카프 전체도안은 아래서 링크를 추가하겠습니다.
자스민스카프는 펄소호의 영문도안입니다.
영문 서술형도안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어렵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몇가지 약어들만 익히면 기호도안보다 보기가 쉽습니다.
서술형도안은 기호도안과는 다르게 한눈에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차근차근 따라하기에 수월합니다.
[나른한오후/대바늘] - [대바늘TIP] 대바늘 영문기호와 뜨는법
[나른한오후/대바늘] - [대바늘TIP] 대바늘 호수 나라별 사이즈 비교 및 대바늘 도안 읽기
74코의 코를 잡습니다.
(너비를 변경할 때에는 13의 배수에 9를 더해서 콧수를 정합니다.)
1단 : 안뜨기
2단 : 겉뜨기
3단 : 안뜨기
4단 : 겉뜨기
5단 : 안뜨기
6단 : 겉뜨기
동영상의 스티치를 시작합니다.
1단 : 안뜨기 6코, [안뜨기방향으로 실을 두번 감아 안뜨기 1코(이하 두번감아안뜨기), 안뜨기 8코, 두번감아안뜨기 1코, 안뜨기 3코]
[ ]안의 내용 4번 더 반복, 안뜨기 3코
2단 : 겉뜨기 6코, [두번감아안뜨기 코를 꽈배기 뜨기하듯 편물앞에 뜨지않고 건너갑니다(동영상참고), 겉뜨기 4코, 아까 편물앞에 둔 코를 집어서 겉뜨기 1코,
실을 편물 뒤에 두고 4코 걸러뜨기, 두번감아안뜨기 코를 아까처럼 편물앞에 두고 걸러뜨기한 4코를 오른쪽바늘에서 왼쪽바늘로 다시 옮기기, 편물앞에 둔 코를 집어서 집어서 겉뜨기 1코, 겉뜨기 7코]
[ ]안의 내용 4번 더 반복, 겉뜨기 3코
원하는 길이만큼 스티치를 반복합니다
저는 180cm정도의 길이로 만들었습니다.
처음시작처럼 메리야스뜨기를 합니다.
1단 : 안뜨기
2단 : 겉뜨기
3단 : 안뜨기
4단 : 겉뜨기
5단 : 안뜨기
겉뜨기방향으로 코막기하여 마무리 하였습니다.
대바늘 4mm로 쭉 작업하다가 코막기에서 너무 벌어지는 듯 하여 마무리만 3mm를 사용했습니다.
Jasmine Scarf 자스민스카프 도안
아모레실 3볼이상 4볼이하를 사용해서 완성했습니다.
실을 뜨는 중간중간에 지푸라기 같은 것이 섞여있어서 살짝 떼어내면서 작업하였습니다.
이태리실이라서 그런지 국내생산된 실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는데 특히 유럽실 중 울실은 지푸라기를 자주 봅니다.
자연주의를 강조한 브랜드일수록 더욱 정도가 심한데 신기하게 고양이는 그런실을 더 좋아합니다.
부끄럽지만 착샷도 찍어봤어요.
자스민스카프를 뜨기 시작할 때만 해도 더워서 어쩌나 했는데 이젠 꽤나 쌀쌀합니다.
제가 키가 작아서 이정도의 길이가 나왔지만 키가 크신분들은 더 길게 하시면 좋을 건 같습니다.
스티치가 예뻐서 너비를 늘려 숄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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