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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야곰야곰 늘려가면서 늘어난 살림살이들을 정리하기 위한 파우치를 만들었습니다.
별로 마음에 들지않는 실이라서 그런지 영 마음에 드는 스티치가 없어서
만들고 나서도 여러번 풀고 다시 만들기를 반복했습니다.
다만 굵은실로 시작하니 지퍼가 많이 울더라구요.
얇은실을 사용하면 조금 더 반듯한 모양이 나올 듯 하지만
다음에는 마지막에 지퍼를 달아주는 방법으로 파우치를 만들 것 같습니다.
처음에 빼뜨기로 시작코를 잡아줄 때에 콧수 계산을 하는 것이 바느질보다 더 번거로운 것 같아요.
파우치 밑판이 깔끔하지 못하다는 단점도 있네요.
시작코는 가로 32코 세로 1코로 총 66코로 시작하였습니다.
스티치에 딱 맞게 시작하고 싶었으나 실의 굵기도 있고
균인하게 반씩 나누는 방법으로 지퍼에 구멍을 뚫어서 자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콘솔지퍼에 최대한 많은 콧수가 66코였습니다.
지퍼를 가로지르는 코는 한코만 만들어서 조금 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1단에서 3코씩 늘려뜨기를 해 주었습니다.
1단은 총 70코가 만들어졌습니다.
와플스티치는 3의배수에 1을 더한 콧수가 필요하므로
한쪽면에 9칸씩 28코 필요하고 와플스티치에만 56코가 필요합니다.
남은 14코는 양쪽에 7코씩 여백을 주기로 했습니다.
양쪽 여백은 짧은뜨기로 3단씩 떠주고 양쪽 여백은 한길긴뜨기로 떠 주었습니다.
와플스티치를 두가지 스티치 중에서 고민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첫번째를 반이상 만들고는 모두 풀고 두번째 무늬를 만든 꼴이었습니다.
첫번째 스티치는 특이한 와플무늬지만 구멍이 송송나서 내용물을 담기에는 부적합했습니다.
그래도 두가지 와플스티치 도안을 모두 첨부합니다.
이 도안으로 파우치를 만들 때에 주의할 점은 단을 올라갈 때에 도안은 편물을 뒤집지만
파우치를 뒤집지 않고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뒤집어야 하는 단은 뒤집는 대신에 앞걸어뜨기를 뒤걸어뜨기로 떠 주면 됩니다.
다 만들도 나서도 지퍼부분이 우글우글해서 포토보드에 시침핀으로 고정해서 한동안 방치했습니다.
포토보드를 블록판으로 쓰고 있지만 보기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파우치 밑단은 적당히 모아뜨기해서 짧은뜨기로 마무리했습니다.
시작부분에서 늘려뜨기를 하는 바람에 깔끔한 사각형 파우치는 물건너갔습니다.
넉넉하게 잡동사니들을 담아두니 속이 시웒합니다.
뜨개질 도구들을 뜨개작품으로 정리하니까 좋네요.
같이 찍은 바구니로 사용하는 패브릭 토트백을 링크 걸어둡니다.
2017/10/18 - [나른한오후/손뜨개] - [이벤트당첨] 삼성모사 브릿지실로 만든 코바늘 토트백 / 장단뜨기 / 태슬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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