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오후/코바늘

다정한 손뜨개님의 헤링본 카드지갑 코바늘 패키지

사락연 2019. 8. 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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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다정한 손뜨개(@dajeong_knit)님의 리그램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헤링본 스티치가 유행하고 있는데 드디어 유행에 동참하게 되었네요.

다정한 손뜨개 패키지 구매링크

쎄비패키지라서 쎄비에서 택배로 발송해 주었습니다.




패키지의 구성으로는 루피 1볼과 도안, 참고영상, 가죽라벨(핸드메이드 심플스퀘어),  자석단추(실버 11mm)가 들어 있었습니다.

패키지 구매시에는 라벨과 자석단추가 별도구매인데 꼭 함께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자재가 있고 없고에 따라 뜨개작품은 완성도의 차이가 큽니다.

도안은 굉장히 친절하고 상세하게 사진과 함께 서술형으로 설명이 되어 있으며 QR코드로 참고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헤링본 스티치를 처음 접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따라서 만들 수 있었어요.




루피(LUFFY)실은 대만의 청정지역인 Puli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종이실입니다.

기존의 종이실과는 확연하게 차별되는 부드러움과 가벼움이 특징입니다.

같은 중량대비 25m가 더 길어 가성비가 좋고 그만큼 가볍습니다.

물세탁이 가능하며 완벽한 건조 후에 색의 바램이나 모양의 변형이 없습니다.

색상은 29가지 중에서 41.베이지를 선택했고 코바늘은 도안의 지시에 따라 모사용 코바늘 6/0호를 준비하였습니다.




성분 및 혼용률
지정외섬유(종이) 100%
추천바늘
대바늘 4.5 - 4.8mm
코바늘 6/0 - 7/0호
중량/길이
±40g, 100m / 1팩 4볼
실굵기
≒2mm
제조국
타이완 (주)필립섬유

저는 종이실을 처음 사용해봐서 띠지부터 풀어버리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루피실은 볼링이 평으로 감겨 있으므로 띠지를 뜯지 않고 세로로 묶인실만 잘라 안쪽부터 사용하면 엉키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지퍼백이나 페트병에 담아서 사용하는 것도 꿀팁입니다.

저는 죄다 풀어지고 엉켜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루피실 엉킴없이 깔끔하게 사용하기


 


   



코바늘 헤링본 평면뜨기가 주로 사용된 기법으로, 참고영상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기법은 아니지만 가지런한 무늬가 나오려면 장력조절이 중요해서 초보자보다는 어느정도 코바늘을 해온 중급자에게 추천합니다.

제가 매우 쫀쫀하게 뜨는 편이라서 편물이 말리고 모양이 어딘가 엉성했는데 전원을 켜지 않은 다리미 밑에 몇시간 방치했더니 평평해졌습니다.

연습용으로 티코스터도 만들었지만 헤링본 뜨기의 첫단은 몇번이나 떠도 엉성합니다.




헤링본 무늬가 가지런히 나오지 않아서 여러번 풀고 다시 뜨고를 반복했는데 생각보다 실이 많이 상하지는 않았습니다.

종이실은 한 번 풀면 실이 망가져서 잘라내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쉽게 상하지 않고 오히려 부드러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여러번 못살게 굴었던 실은 회복되지 않았지만 겁먹었던 것보다 다루기 어려운 실은 아니었습니다.

헤링본뜨기도 반복해서 뜨다보니 점점 가지런해졌습니다.




남은 루피실로 핸드메이드 라벨을 달았습니다.

이렇게 완성할 때는 돗바늘이 필요합니다.

옆단을 바느질 하기 전에 자석단추를 달아주었는데 돗바늘이 들어가지 않아서 일반 바늘과 비슷한 색의 바느질실을 사용했습니다.

위치를 잡기가 조금 까다롭기는 한데 완성하고 보니 뿌듯합니다.




넉넉히 카드 3장 정도와 지폐가 들어갈 수 있고,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완성되었습니다.

루피 1볼로 2개까지 완성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카드지갑 1개와 티코스터 1개를 완성하고 조금 남았습니다.

매우 가볍고 여름에 딱 맞는 소품이라서 아주 만족합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다정한 손뜨개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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