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도안] 봄스카프 - 그래니스퀘어 삼각숄 / 피코뜨기(코바늘엣징)

살짝 이르기는 하지만 꽃샘추위로 쌀쌀한 봄 날씨에 딱인 삼각숄을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패턴이라서 익히기는 쉽지만 작은 코바늘로 길게 작업해야하기 때문에 지루함과의 싸움이었습니다.

호수가 더 작은 코바늘로 만들까 했는데 욕심부리지 않은 과거의 나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어깨에 한 번 둘러서 흘러내리지 않을 길이 정도를 목표로 했는데 살짝 타협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도안은 핀터레스트의 도안을 참고해서 만들었고 엣징 부분만 단순하게 변형했습니다.

실은 뜨개실천국 로빙사 세트의 도트 그레이 한 겹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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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실과 아크릴실이 혼합되어서 얇지만 힘있는 실이라 마음에 듭니다.

한타래를 감아서 4.5볼 정도로 정리해두고 1.5볼에서 2볼 사이가 소비되었습니다.

가벼운 실이지만 총길이 150cm가 넘기 때문에 보기보다는 무게가 있습니다.

바늘은 모사용 코바늘 5호를 사용하고 엣징만 모사용 코바늘 3호를 사용했습니다.

그래니 스퀘어는 코바늘의 기초적인 스티치중의 하나로

매직링과 사슬뜨기, 한길긴뜨기 정도만 알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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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숄의 가장 긴 변은 짧은뜨기로 둘러주고 나머지 테두리에는 피코뜨기를 해 주었습니다.

피코뜨기는 짧은뜨기를 한 뒤 사슬 세 개를 만들고 아래와 같이 빼뜨기를 해 주면 됩니다.

코바늘 엣징은 화려한 기법들이 많지만 저는 간단하고 기본적인 기법이 더 좋더라구요.

날씨가 따뜻해지기전에 둘둘 두르고 다닐 수 있는 숄입니다.

봄날씨에 두르고 다닐 스카프는 이보다 더 얇은 실을 사용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당장 시작한다 하더라도 과연 올해 두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코바늘이라고 만만히 볼 것은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