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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촉의 기본 구조 및 명칭
Nib (닙/펜촉) : 잉크를 종이에 최종적으로 전달하는 만년필의 핵심 부품.
Feed (피드) : 잉크 저장 장치를 따라 펜촉 끝으로 잉크가 잘 공급되게 함.
Shell (쉘) : 만년필을 쥐고 사용할 수 있는 부분, 그립(Grip)이라고도 함.
펜촉의 굵기
펜촉의 굵기 종류는 극세(Extra Fine), 세(Fine), 중(Medium), 태(Bold), 극태(Extra Bold)의 5종류이며 탄력은 크게 나누어 경(硬)과 연(軟)이 있다. 그러나 같은 표시일지라도 그 기준은 각 제조사에 따라 다르다. 이 차이는 국산품과 외제품과는 더 뚜렷해서, 외국산의 EF(極細)표시가 국산품의 FM(中細)정도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다. 또 동일 제조사의 동일 표시의 것일지라도 표인트의 연마폭(硏磨幅)의 오차나 펜촉의 벌어짐 정도에 따라 조금은 차이가 있다.
펜심의 역할
펜촉에 적당한 잉크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펜심(芯)이다. 펜촉이 만년필의 두뇌라면 펜심은 심장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펜심의 역할은 크게 나누면 세가지이다.
모세관(毛細管)작용에 의해서 펜 끝까지 잉크를 끌어내는 일.
유출괸 잉크의 양만큼 외부 공기를 축내(軸內)로 끌어들이는 일.
필요 이상의 잉크가 나왔을 때 잉크를 일시 저장해서 펜 끝까지 보내지지 않게 하는 일.
만년필 펜촉 세척방법
다른 제조사의 같은 색상 잉크, 같은 제조사의 다른 색상 잉크, 다른 제조사의 다른 색상 잉크를 쓴다면 세척은 필수이다.
1 일회용 또는 쓰지 않는 컴에 35~45도의 미지근한 물을 준비한다. 또한 세척에 필요한 물을 별도로 준비한다.
2 만년필을 본체와 분리하고 펜촉과 잉크카트리지/컨버터를 분리한다.
3 준비한 미지근한 물에 약 3~5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꺼낸다.
4 스포이드에 깨끗한 물을 채워놓고 잉크주입구로 천천히 물을 주입하여 펜촉에 남아있는 잉크를 배출시킨다. 이러한 과정을 3~5번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만약 스포이드가 없을 시 사용하고 있는 컨버터를 이용하여 동일한 방법으로 세척이 가능하다.
세척이 끝난 펜촉은 잘 마른 수건 또는 천으로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한 이후 잉크카트리지/컨버터로 잉크를 주입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잉크 카트리지 사용시
1 펜촉을 본체로부터 분리한다.
2 새로운 잉크카트리지의 홀이 큰 부분을 몸체로 향하게 하여 삽입한다.
3 분리했던 펜촉을 본체와 연결한다.
4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자동적으로 잉크카트리지가 펜촉에 연결된다.
컨버터 사용시
1 펜촉을 본체로부터 분리한다.
2 컨버터를 분리한 펜촉과 연결한다.
3 컨버터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 펜촉을 약 1.5cm 가량 잉크병에 넣고 컨버터를 시계방향으로 돌려 잉크를 주입한다.
4 분리한 본체를 펜촉과 연결한다.
※ 잉크는 반드시 만년필용 잉크를 사용해야 한다.
제도용 잉크나 캘리그라피용 잉크(펄 잉크 등) 등을 만년필에 사용한다면 피드에 잉크가 빨리 굳어 아예 만년필을 못쓰게 되거나 펄이 피드에 끼어 피드가 막혀버릴 수 있다.
피스톤 필러
펠리칸 등의 만년필 제조사의 제품에서 볼 수 있다. 몸체가 곧 저장 장치가 되는 충전방식이다. 뒤의 노브(모양이 둥글며 손으로 잡고 돌려서 여닫는 문손잡이)를 돌리고 조여 충전시킨다. 카트리지나 컨버터방식에 비해 잉크가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덧붙여 만년필 전체가 투명한 만년필을 '데몬스트레이터'라고 부른다.
데몬스트레이터는 잉크가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잉크가 지나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단점도 있다. 한가지 색상의 잉크만을 사용하는 것을 권하며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초보자에게 권하지 않는다.
만년필 부품의 기능
피드
잉크를 펜촉으로 원활하게 흐르게 하면서 여분의 잉크를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대개 피드에는 잉크가 모세관 현상으로 흐르게 하는 극세의 관과 공기가 유입되는 두 개의 관이 있다. 잉크가 흐르는 만큼 공기가 유입이 되어 적절한 잉크 흐름이 이루어져서 잉크가 과하게 또는 적게 흐르지 않게 하는 작용을 한다. 현대에는 대부분 대량 생산되는 플라스틱을 피드로 제작하는데 아직까지도 일부 빈티지 펜이나 고급 제품 라인에서는 잉크 흐름과 보유량이 좋은 고가의 에보나이트 피드를 쓰기도 한다.
캡
만년필 촉을 보호하면서 클립을 장착하여 옷이나 파우치에 꽂을 때 악세사리 효과도 나타내는 파트이다.
대부분의 잉크가 수성이기 때문에 잉크의 증발을 막기 위해 안쪽에 이너캡이 끼워져 있다. 캡은 일반적으로 푸쉬캡가 트위스트캡 방식으로 나뉘게 되는데 푸시캡은 오픈할 때 너무 힘껏 잡아빼면 순간의 기압차에 의해 잉크가 튀어나올 수 있으므로 급하게 빼지 않고 천천히 캡을 오픈하는 것이 좋다.
만년필을 사용하다가 가끔 잉크가 샌다고 AS를 맡기는 분이 계신데 대부분 기압차에 의해 튄 잉크가 캡 안에 묻어있거나 휴대중에 조금 튄 잉크가 캡에 묻어 있다가 배럴에 묻어서 그런것이니 주기적으로 캡 안을 면봉이나 티슈로 닦아주면 된다.
그리고 만년필을 오래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가급적 캡을 만년필 배럴 뒤쪽에 꽂지 말고 책상 위에 세워놓고 사용하기를 권한다. 미니 만년필 같이 캡을 뒤에 꽂았을 때 밸런스가 맞는 제품만 캡을 뒤에 꽂는 것을 권장한다.
자세한 만년필 구조의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2019/06/15 - [소소한일상/review] - [체험단] 프로시언 만년필 2차 사용기 (만년필의 구조)
2019/06/23 - [나른한오후/calligraphy] - [만년필초보] 만년필의 정의와 만년필 선택 방법 및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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