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오후/코바늘

[코바늘도안] 코바늘 레이스 파우치

사락연 2019. 4. 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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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코바늘을 잡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뜨개는 잠시 넣어두고 문구에 빠져서 문덕생활을 즐겼는데

문태기가 오고 뜨태기가 떠났습니다.

다이소에서 충동구매로 사놓은 면뜨개실을 꺼내봅니다.




다이소 뜨개실은 혹해서 사고 후회하고는 하는데 이번 뜨개실은 괜찮은 것 같아요.

면 뜨개실은 뻣뻣하지도 않고 보풀도 안나는 얇은실입니다.

한 볼에 25g이라 양은 적지만 시중 면사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 듯 합니다.

물론 실의 품질이 엄청 좋지는 않아요.

그래도 가볍게 작은 소품들을 뜨기에는 이만한 실이 없네요.

가격을 2000원으로 올리고 적어도 50g으로 팔아주면 좋겠어요.

실 연결하기가 너무 귀찮습니다.

이러다가 콘사를 사재끼는 것은 아닐까 걱정됩니다.




도안에서 몇몇 부분을 변경하고 생략하여 완성한 레이스 파우치입니다.

도안은 게시물 아래에 첨부해 두었습니다.

도안대로 한길앞걸어뜨기를 하니 파우치의 모양이 우글우글해져서 두길앞걸어뜨기로 변경해서 떳습니다.

도안은 사슬 3개의 기둥코를 하나의 한길긴뜨기로 보고 빼뜨기를 하는데 저는 기둥코를 없는셈 치고 같은 코에 한길긴뜨기를 한 번 더 떴습니다.

빼뜨기도 사슬3코 대신 한길긴뜨기에 해 주었는데 이 부분은 취향껏 만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줄임끈 끝에 다는 루프엔드와 꽃장식은 생략했습니다.

줄임끈을 잡아당기기가 조금 뻑뻑하기는 한데 사용하기에는 괜찮습니다.




사용한 실은 다이소 면뜨개실 핑크 (25g) 2볼을 쓰고나니 저만큼 남았습니다.

사용한 바늘은 다이소 레이스코바늘 2.5mm입니다.

완성 사이즈는 10cm × 3.5cm × 15cm 정도입니다.

여성용품 5개가 딱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럽앨리스에서 받은 체크메모지에 메모하며 뜨개질을 하니 저의 두가지 취미 모두 충족되는 느낌입니다.

이미 뜨개노트가 있는데 자꾸 여기저기 메모하게 됩니다.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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